코로나 시대, 독일에서 살고 있는 동양인 여성의 삶은 안전한가?

“칭챙총”, “어디서 왔냐? 독일에 결혼하러 왔느냐?” 노골적인 플러팅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 불쑥 “칭챙총(중국어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이란  말을 던지거나, 다짜고짜 “니하오” “곤니찌와” “차이나?” “베트남?”이라고 말을 걸거나, 노골적으로 플러팅(flirting, 호감을 나타내거나 얻기 위한 목적으로 유혹하는 행위)을 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불쾌하고 화가 난다. 특히 한국 여성에게 “한국 여자들은 쉽더라” “하룻밤 자는 데 얼마냐” “맛있게 생겼다” “독일에 결혼하러 왔느냐”고 말하는 (백인) 남자들을 보면 같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런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런 말 하지 말라, 그만해라, 진짜 알고 싶어서 하는 말이냐, 당신이 한 말은 성희롱적이고 차별적이다”라고 말하면 사과하지 않거나 “장난이다, 너는 유머를 모르냐”고 한다. 심지어 “(플러팅하는 것은) 독일 문화다, 칭찬이다”라는 허무맹랑한 말까지 한다. “모욕적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항의해서 끝까지 사과를 받아내기도 하지만, 그러고 나면 진이 다 빠진다. 

그런 그들은 요즘 하나를 더했다. “코로나 인종차별”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달, U반에서 한 남자가 나를 보더니 “칭챙총”이라고 했다. 보통 “당신 나 아냐? 그런 말 하지 마라”고 대꾸하지만, 그날은 피곤했고 언쟁을 하고 싶지 않아 ‘그만하라’는 뜻으로 불쾌한 얼굴로 그 남자를 빤히 바라봤다. 그는 건너편 남자에게 ‘저 여자 왜 저러냐’는 듯한 표정으로 “코로나”라고 말하며 서로 웃었다. 나는 그 사람들과 같은 칸에 있기 싫어 벌떡 일어나 다른 칸으로 갔다. 뒤에서 “그래, 내가 원하던 게 그거였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한 여성은 얼마 전 혼자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근처에 있던 남자 무리 중 한 명이 그에게 다가와 얼굴 가까이에 대고 “콜록콜록” 기침하는 시늉을 했다. 그 장면을 보고 있는 남자들이 깔깔거리며 웃었고, 다른 한 명이 또 와서 똑같이 기침을 해댔다. 여성은 혼자서 남자들을 상대하는 게 무섭고 당황스러워 자리를 피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었지만, 오히려 제대로 화를 내거나 반응하지 못했던 자신을 탓했다. 

혐오와 폭력으로 이어지는 범죄 

유럽에서도 COVID-19 의 위험이 제기되고, 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보도되면서 아시아 인들에 대한 공포와 혐오는 더욱 분명해졌다. 1월 말 한 중국인 여성이 베를린의 한 길거리에서 독일 여성 2명에게 이유 없이 인종차별이 담긴 욕설과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독일의 대표 주간지인 슈피겔이 2월 표지에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를 다루면서 방독면을 쓴 아시아인과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문구를 포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독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공포를 일으키고 손가락질을 하거나, 심지어 인종차별을 일으키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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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gel 2020/6 표지

지난 4월 25일, 베를린 U반 안에서 한국인 유학생 부부가 5명의 독일인 남녀에게 인종차별과 성희롱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가해 남성 중 한 명은 한국인 여성에게 혀를 날름거리며 “결혼은 했냐, 너 섹시하다” 등의 발언을 하며 여성의 손에 자기 입을 갖다 대며 희롱했다. “그만하라! 너희 행동은 인종차별적이다”라고 하는 말도 소용이 없었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경위를 듣고 “인종 차별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사건 접수를 하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란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여성은 곧바로 주독 한국대사관 긴급 영사전화를 했고, 대사관 측이 경찰과 통화한 뒤 사건은 접수됐다. 그러나 경찰은 서류에 ‘성희롱’을 뺀 채 ‘모욕’과 ‘폭력’ 혐의로만 사건을 접수했다. 

독일의 언론 보도 

코리엔테이션(Korientation e.V.)은 아시아계 독일인들이 모인 이민자 조직으로, 독일 사회, 문화, 미디어, 정치 등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코로나 이후 더욱 심각해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와 이를 조장하는 언론과 미디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독일 언론과 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이미지와 언어가 현실에서 어떻게 혐오와 차별로 반영되는지 밝히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과 폭력을 다루는 매체도 늘었다. 한국 여성인 박초이 씨는 Rbb Kultur(베를린-브란덴부르크 방송)와 인터뷰(2020.04.03)에서 최근 한 남성로부터 “나는 한국 여자를 좋아한다. 나는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말을 들었고,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나고 자란 빅토리아 우 씨는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2020.04.18)에서 집 근처를 지나가던 중에 한 남성이 “너한테 소독 스프레이를 뿌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RBB24 방송과 인터뷰한 또 다른 한국 여성 박민지 씨는(2020.04.29) 최근 길거리에서 10대 남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코로나!! 코로나!!”라는 말을 들었다. 15년 가까이 독일에 산 그는 “독일인 남편과 다닐 때는 그런 일을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MDR(중부독일방송 2020.04.30)에서는 “나를 코로나로 부르지 마라(Don’t Call Me Corona)”는 제목으로 6명의 중국인(5명이 여성)이 최근 코로나와 관련한 인종차별 경험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여성단체, 아시아 이민자단체, 독일 내 시민단체, 정당의 연대 필요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와 폭력 범죄를 우려하는 각 국가 대사관들의 입장 발표가 있었지만, 나의 삶은 여전히 불안하다. 참다못해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로 구성된 미투 아시안즈(Metoo-Asians e.V.)가 “코로나바이러스는 국적을 모른다 #Corona_kennt_keine_Nationalität”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독일 내 아시아 이주민들의 사회정신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겝게미(GePGeMi e.V.) 또한 코로나 상황에 증가하는 인종차별 사례를 접수받고, 독일 반차별 교육사업 연맹(BDB e.V.)과 연대하여 활동하고 있다. 최근 한인 부부 피해 사건이 발생했던 베를린 샬로텐부르크-빌머스도르프 구의 독일 녹색당(Bündnis 90/Die Grünen)은 이 사건을 심각한 인종차별과 성차별 사건으로 파악하고 오는 지역 모임의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베를린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문제는 해당 사이트에 익명으로 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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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로텐부르크-빌머스도르프 녹색당

한 독일 남성이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차별을 당해 봤다. 본인은 감염되지도 않았고, 건강한데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랬구나”라고 말했지만 ‘이제라도 경험해서 다행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공기처럼 차별과 폭력, 성희롱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B.C(기원전)는 Before Corona(코로나 전)라고 하지 않은가.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독일 사회는 그들이 진짜 열린 사회(offene Gesellschaft)를 지향하는가 아닌가의 기로에 섰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진짜 바이러스는 무엇인지, 그 바이러스는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지, 이 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를 기초로 그들의 삶과 태도를 재정립해야할지 사유하고 배워야 할 때다. #Rassismus_ist_ein_Virus 

 

 

독일에서 코로나 원격진료 받으세요, 이젠 기다리지 마세요.

독일에서 아파 본 사람은 안다. 독일 병원 예약을 잡은 걸 기다리느니, 그냥 아프고 말겠다는 그 심정을. 퉤퉤.

이런 독일도 코로나가 바꾸었다.

-코로나 증상이 있지만, 핫라인이나 보건소에 전화 연결 자체가 힘들어 아직 진료를 받지 못한 분들,

-감기인지, 독감인지, 코로나인지 증상이 헷갈리지만, 병원 가는 길에 또는 병원에서 감염될까봐, 두려웠던 분들

-코로나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치신 분들

에게 드리는 정보

  1. 샤리테 원격진료 COVApp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1차로 현증상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다. 설문은 독일어/영어 중 선택하여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열, 오한, 기침 등이 있는지, 기저질환 및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최근 확진자 접촉경험이 있는지 등 간단한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후 설문을 바탕으로 코로나 의심 증상인지 아닌지를 답해주고, 증상여부에 관계없이 자신의 지역 우편번호를 연결하면, 화상을 통한 의사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예약창으로 넘어갈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21일 밤 11시 접속시 22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예약 가능이 뜬다는 점.

2. 원격진료 앱 KRY, 코로나 의심환자 무료 원격진료 시작

2020년 1월 독일에서 출시된 원격진료 전문 앱 KRY가 4월 20일부터 코로나 의심 환자 무료 진료를 시작하였다. KRY는 2014년 스웨덴에서 시작한 원격진료 스타트업으로, 현재는 유럽 전역에 원격 진료 앱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스웨덴, 독일, 노르웨이에서 직원 400명, 의사 700명이 함께 일을 하고 있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150만명의 환자가 KRY앱을 통해서 진료를 받았다.

현재는 사보험 가입자들이나 자부담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2020년 내에 공보험 가입자들도 보험혜택을 통해 원격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이 변경될 예정이다.

3. Doctolib 의 원격진료

독일 최대의 병원온라인 예약사이트 Doctolib에서도 화상을 통한 원격진료를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병원에 가는 것이 꺼려지는 사람들은 이용해 볼만 하다.

이 밖에도 건강관리 앱 ADA 홈페이지에서는 COVID-19 Screener 로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통해 코로나를 진단할 수 있으며 영어와 독일어로 이용가능하다. HIH(Health Innovation Hub)에서는 코로나봇(*Der Corona-bot)이라는 이름의 챗봇을 통해 문자를 통한 코로나 상담도 가능하다. (*코로나봇의 관사는 der 이군요.)

또 온라인으로 심리 상담 프로그램 Selfapy 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한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한 원격진료 및 독일 전체 의료 서비스에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반드시 코로나 환자가 아니더라도, 현 상황 때문에 집 밖 외출이 두려운 이들, 그럼에도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한번쯤 원격진료를 이용해 볼만하다.

코로나에 잊히는 레스보스의 난민들

© pixabay

최근 우리는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인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도 그 여파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코로나를 제외한 다른 쟁점들은 쉽게 잊히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 국가들이 자국민 코로나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도 주요 문제로 대두되던 레스보스 난민에 대한 결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지난 3월 초 코로나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까지만 해도 유럽연합의 국가들이 그리스의 섬 레스보스 (Lesbos)에 도착한 2만여 명의 난민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가 큰 화제였다.

또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크로아티아, 리투아니아, 독일을 비롯한 8개의 유럽 국가에서 병력이 있거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1,600명의 아이를 먼저 받아들여 그리스의 고충을 덜어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 후 확산하는 코로나 감염에 부닥쳐 난민 문제는 모두의 관심사를 떠난 지 오래다. 그리하여 아직 레스보스섬을 떠난 난민들은 하나도 없다.

여러 시민과 단체의 비판과 부름에 (#LeaveNoOneBehind) 독일은 이번 주 (4월 셋째주)에 500명의 아이를 데려오겠다고 발표했다. 룩셈부르크 또한 열 명 정도의 아이들을 데려올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룩셈부르크와 독일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아직 자세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레스보스에는 2019년까지만 해도 6,000명 정도의 난민이 있었는데 최근 2만 명 정도로 급격히 늘어났다. 그 이유로는 터키가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가도록 국경을 열어준 까닭이 크다고 한다. 난민들은 대부분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등지에서 유럽을 향해 긴 여행을 해왔다고 한다.

레스보스는 급격히 늘어난 난민의 수에 섬 주민과의 마찰도 커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난민들이 거주하는 보호소의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모든 근무자는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의 대답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레스보스 난민들 구출이 이 시기에 더 중요한 이유는 난민캠프의 환경이 전염병에 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난민들은 부족한 환경에 화장실에 가거나 샤워를 한 번 하기 위해 20분에서 40분씩 물이 나오는 컨테이너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물 공급도 하루에 몇 시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게 쉬운 일일 수 없다. 더불어 그들은 9명까지 작은 텐트를 나누어 쓰는데 이러한 환경은 전염병에 가장 취약하다.

이제는 기약 없이 기다리는 난민에게 필수 의약품, 전기와 생수 공급에까지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음식이 부족한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스에는 약 10만 명의 난민들이 머물고 있으며 그중 보호소에 들어가지 못한 난민들도 3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이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난민들도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에 그리스를 제외한 주변 유럽 국가들이 그중 1,600명을 돕기로 한 건 소수에 불과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 방역은 우리가 미처 관심 갖지 못한 이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며, 그러한 예외를 잊었을 때 그 누구도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안전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참조:

https://www.tagesspiegel.de/themen/reportage/fluechtlingslager-moria-und-das-coronavirus-wenn-man-jetzt-krank-wird-hat-man-pech/25689280.html

https://www.tagesspiegel.de/politik/seehofers-versagen-holt-sie-aus-der-hoelle/25675426.html

https://www.tagesspiegel.de/berlin/nach-angaben-von-innensenator-geisel-berlin-will-bis-zu-100-gefluechtete-kinder-aufnehmen/25627520.html

https://www.tagesspiegel.de/themen/reportage/coronavirus-trifft-auf-fluechtlingskrise-die-doppelte-hoelle-von-lesbos/25649140.html

https://www.focus.de/politik/ausland/fluechtlingskrise-deutschland-laesst-zunaechst-50-minderjaehrige-fluechtlinge-aus-griechenland-einreisen_id_11719786.html

https://www.zeit.de/gesellschaft/zeitgeschehen/2020-04/fluechtlingslager-griechenland-coronavirus-infektionsschutz-fluechtlinge-egmr

https://www.tagesschau.de/ausland/fluechtlinge-eu-139.html

https://www.focus.de/politik/ausland/fluechtlingskrise-deutschland-laesst-zunaechst-50-minderjaehrige-fluechtlinge-aus-griechenland-einreisen_id_11719786.html

창당 40년 맞은 독일 녹색당, 함부르크서 25% 득표율로 메르켈의 기민당에 앞서 

고마워, 함부르크!
창당 40년 맞은 독일 녹색당

함부르크서 25% 득표율로 메르켈의 기민당에 앞서 

지난 일요일(23) 독일 함부르크시에서 실시된 2020년 주선거에서 사민당(SPD)과 녹색당(Bündnis 90/Die Grünen)이 압승을 거뒀다. 전통적으로 사민당이 강세였던 함부르크시는 2001년부터 20011년을 기민당(CDU) 집권 기간을 제외하고 사민당이 주 정부를 이끌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녹색당과 적녹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로 또 한 번의 적녹 연립정부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단연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은 녹색당이다. 올해로 창당 40년을 맞이한 녹색당(참고 기사: 40 독일 녹색당, 기후행동 녹색 총리 꿈꾼다)은 이번 함부르크 주선거에서 정당득표율 24.2%를 획득하며 앙겔라 메르켈의 정당인 기민당(11.2%) 지지율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며 제2당으로 뛰어올랐다. 녹색당은 함부르크 시의회 전체 123석 중 정당 득표율에 비례한 33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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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이래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함부르크 녹색당우리는 말합니다, 고마워 함부르크!” ©Grüne Hamburg

투표 당일 출구조사에서 5% 득표율 이하를 기록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은 최종 결과 5.3%로 저지조항을 넘어 2015년에 이어 또 한 번 주의회에 진출했다. 반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자민당(FDP) 4.9%를 기록해 지역구에서 당선된 1석을 제외하고는 비례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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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3 함부르크 주선거 정당득표율 ©tagesscha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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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주의회 의석분포 ©tagesschau.de  

*의원 정수는 121(지역구 71, 비례대표 50)이나 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 배분으로 추가의석이 발생함.

함부르크 녹색당은 독일 녹색당이 창당하기 한해 전인 1979 11월에 지역 정당으로 창당했다. 이후 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서 1982년 일찍이 주의회에 진출해 야당으로 활동하다, 1997년 최초로 사민당과 주 정부를 꾸린 바 있다. 함부르크 녹색당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기민당과 흑녹 연정을 하기도 했다

이번 주선거에서 녹색당은 전체 71개 지역구 중 20개 지역구에서 의원을 배출한 것은 성과 중의 성과다. 나머지 13석은 비례의석에서 채워졌다. 반면 전통적으로 지역구에서 강세를 보였던 기민당은 15석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또한 녹색당의 선출된 의원 33명 중 여성의원이 21명으로 여성비율이 63.6%에 이른다. 이것은 타 정당의 여성의원 비율(사민당 37%, 기민당 20%)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함부르크 녹색당 대표인 36(1983년생) 아나 갈릴리나(Anna Gallina)는 사민당과의 연립정부 협상에 있어, 녹색당의 핵심 가치인 기후 보호, 이동권의 자유, 지속가능한 경제, 극우 없는 민주주의집세 안정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녹색당의 법안 발의로 2013년부터 함부르크시는 16세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피선거권은 18), 현재 녹색당은 투표 연령을 14세로 낮출 것을 제안하고 있다.

*본 기사는 오마이뉴스에 함께 게재됩니다(http://omn.kr/1momp)

독일 하나우 총격 사건의 전말

독일에서 지난 2월 19일 밤에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 총 1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생지는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하나우(Hanau) 시. 이 사건은 2월 20일부터 시작한 베를린의 국제 영화제와 24일 독일 카니발의 정점인 장미의 월요일(Rosenmontag) 행사로 들떠있던 독일 사회에 큰 찬물을 끼얹었다. 용의자는 극우 성향을 띄고 있었으며 인종차별과 혐오에서 비롯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이 사건을 두고 독일 내 정치적 의논이 분분하다. 이 글에서는 사건의 개요를 알아보고 각 독일 정당들의 반응과 정치인들의 입장을 요약해 보고자 한다. 

사건의 개요

2월 19일 수요일 저녁 10시쯤, 범인은 하나우 시내 중심가의 한 물담배 바(물담배를 필 수 있으며 알코올을 포함 다양한 음료를 파는 곳)를 급습하여 그곳에 있던 4명을 총으로 공격. 그 후 급히 자신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여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편의점과 근처 한 자동차에 타고 있던 5명에 총격. 

2월 20일 목요일. 자정을 넘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에 대한 경찰 발표가 나고 현장을 통제.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함. 

새벽 3시경. 하나우 시의 시장 클라우스 카민스키(Claus Kaminsky)의 첫 번째 인터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끔찍한 밤.”

새벽 5시경. 감시카메라 녹화와 자동차 정보를 통해 범인 검거. 범인의 집에 들어가지만 그와 그의 어머니(72세)가 이미 사망한 채로 발견됨. 

이렇게 이 사건에서 총 11명의 사상자가 집계됨. 총격의 피해자 9명은 모두 이민 경력이 있는 사람들로 파악 되었고, 그 외에 6명의 사람들이 비교적 가벼운 혹은 심한 부상을 입었음. 

아침 7시 30분경. 범인에 대한 정보와 범행 동기가 밝혀짐. 범인은 43살의 토비아스 R.로 하나우에 살고 있었음. 범인은 불과 며칠 전에 인터넷에 스스로 녹화한 비디오와 다수의 글을 남겼는데 이민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하였음. 이로써 범행 동기가 외국인 혐오와 관련이 있음이 밝혀짐. 토비아스는 비디오에서 범행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음. 또한 그는 불과 며칠 전에 범행 장소를 미리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짐. 

토비아스는 이전에 은행원으로 일을 했었으나 일자리를 잃은 후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짐. 그에 따라 범행도 공범자 없이 혼자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판단됨. 이전에 그와 어울렸던 사람들은 그가 어느 시점부터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말함. 또한 그는 지난해 11월에 자신을 따라다니는 비밀요원의 존재를 안다며 독일 연방 검찰(Generalbundesanwalt)에 신고를 한 적이 있음. 그는 이전에 범죄 경력이 없으며 사람들과 어울릴 때도 인종차별 혹은 혐오에 대한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고 함. 그의 집에서는 총 2개의 총기류가 발견되었는데 토비아스는 이전부터 총기 소지에 대한 허가증을 가지고 있었음. 

피해자들은 모두 21에서 44세의 성인이며 3명은 독일 시민권을, 2명은 터키, 한 명은 불가리아, 한 명의 루마니아, 한 명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아프가니스탄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짐. 

이 사건은 독일 사회에 적잖이 충격을 주었고 20일 하루 종일 독일의 기관들과 정당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독일 연방 형사 경찰국(Bundeskriminalamt)의 국장 홀거 뮌히(Holger Münch)는 브리핑에서 그는 일전에 심각한 정신병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힘.

하나우 시는 “희생자는 이방인이 아니었다! (Die Opfer waren keine Fremden!)”고 하며 카민스키 시장 또한 피해자들은 이방인이 아니니 범행 동기를 이방인 혐오(Fremdenfeindlichkeit)라고 정의하지 않겠다고 함. 이것은 한 개인의 정신적 문제와 그릇된 정치적 신념이 만들어낸 것이라 함. 

메르켈 총리는 “인종차별주의는 독이다. 혐오는 독이다. (Rassismus ist ein Gift. Der Hass ist ein Gift.)” 라며 이런 독이 우리 사회에 존재해 많은 범죄를 일으킨다고 함. 

하이코 마스(Heiko Maas) 외교부 장관은 극우주의로 인해 지난해부터 사망자가 여럿 발생한 사건들을 언급하며 “극우 테러주의가 다시 한번 우리나라에 위험이 되었다. (Rechtsterrorismus wieder zu einer Gefahr für unser Land geworden.)”고 발언함. 

호르스트 제호퍼(Horst Seehofer) 독일 연방 내무부 장관(Bundesinnenminister)은 총기를 포함한 무기 소지에 대한 법안을 더 강력히 개정할 것을 촉구함. 

그 외 20일 저녁에 하나우의 광장에는 독일의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가 참여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렸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도 각계 정치인들을 비롯 수백 명이 모여 추모행사를 진행하였다. 

또 피해자 추모를 넘어 연대를 강조하기 위해 22일 토요일에는 독일 다수의 도시에서 극우주의와 혐오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건이 일어났던 하나우에서는 6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독일 대안당(AfD)을 향한 일침 

이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는 그동안 독일 대안당이 펼쳐오던 인종차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들이 부정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강력하다. 

기민당(CDU)의 당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Annegret Kramp-Karrenbauer)는 이 사건으로 보여지듯 극우 성향의 독일 대안당과의 협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참조: 지금, 독일이 뜨거운 이유)

사민당(SPD)의 미하엘 로트(Michael Roth)는 독일 대안당은 극우테러주의 정치적 극단(politischer Arm des Rechtsterrorismus)이라며 민주적인 힘을 모아 극우테러에 반하는 자유 주권국가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녹색당(Bündnis 90/Die Grünen)의 이전 당수 셈 외즈데미르(Cem Özdemir)는 독일 대안당은 혐오의 정치적 극단이라며 결코 인내할 수 없다고 경고를 했다. 

자민당(FDP) 또한 극우테러주의와 독일 대안당이 공유하는 문제에 더 주의를 하고 앞으로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함을 촉구하였다. 

그에 반해 독일 대안당은 이번 사건을 한 정신병자의 범행으로 치부하고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끊으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 독일이 뜨거운 이유: 튀링엔 주 총리 선거

내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심란한 인종차별 뉴스로 고민에 빠져있을 때, 독일 친구들은 다른 핫 뉴스에 심란해하고 있었으니, 바로 지난 주에 있었던 튀링엔 주지사 선거 때문이다. 한 친구는 회사원, 또 한 친구는 박사과정생으로 바쁜 일상이었지만, 주말에 독일 국회의사당앞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하고 왔다고 했다. 그다지 뜨거운 편은 아닌 독일인들을 움직이게 만든 튀링엔 주지사 선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20.2.4. (화) : 폭풍전야


-튀링엔주는 라멜로우Ramelow(좌파당) 현 주 총리 하에 좌파당, 사민당(SPD), 녹색당(적+적+녹) 연정의 소수정부 구성을 추진하고 있었다.

보도 라멜로(Bodo Ramelow) 현 튀링엔 주 총리ⓒDie Linke

– 현 독일 총리 메르켈의 집권 여당인 기민당(CDU)은 독일대안당(AfD)은 물론 좌파당과의 협력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중.


– 2월 5일 튀링엔주에서 주 총리 선거가 개최되지만, 라멜로우 현 총리는 좌파당+사민당+녹색당 의석만으로는 과반수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 😔

*여기서 잠깐! 독일의 주총리는 유권자 직접선거로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주 의회 의원에 의해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 기민당(CDU)과 자민당(FDP)은 라멜로우 후보에 대한 거부의사를 표명하였으며, 독일대안당(AfD)은 Sundhausen 시장인 킨더파터 Kindervater(무소속)를 후보로 지명할 예정.

 2020.2.5. (수) : 극우당의 지지를 받아 튀링엔 주 총리 당선


– 라멜로우 현 주총리의 당선이 예상되었으나, 주 의회 원내 의석수가 가장 적은 자민당의 켐머리히(Thomas Kemmerich)후보가 주총리직에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 😱

*결선 투표제:  선거에서 ‘일정 득표율 이상’이 당선조건일 때, 이를 만족하는 후보가 없을 시, 득표수 순으로 상위 후보 몇 명만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하여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인데, 튀링엔 주에서는 결선투표제를 실시하였다.

– 1차, 2차 선거에서 라멜로우 좌파당 후보 및 킨더파터 독일대안당(AfD) 후보가 모두 과반수 확보에 실패한 상황에서 다수표에 의해 결정되는 3차 선거 돌입.

– 3차 선거에 자민당(FDP)이 후보를 냈고, 기민당(CDU)과 독일대안당(AfD)이 모두 자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짐.

*3차 선거 결과

켐머리히(자민당) 후보 45표, 
라멜로(좌파당) 후보 44표, 
킨더파터 (무소속이지만 AfD가 지명한 후보) 0표,
기권 1표(총 의석수: 90석)

*각계 각층의 반응

– 연방 기민당과 기사당은 재선을 촉구.

– 크람프-카렌바우어(Annegret Kramp-Karrenbauer) 기민당 대표 : “튀링엔주 기민당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지적.


– 죄더 (Markus Söder) 기사당 대표: “독일대안당의 표로 당선된 것이 민주적 합법성을 획득하였다고 믿으면 안된다. 재선이 최상이자 정직한 선택”


– 린트너(Christian Lindner) 자민당 대표: “기민당, 녹색당, 사민당이 캠머리히와의 협력을 거부하는 경우 재선을 지지한다.”


– 튀링엔주 기민당: “우리의 책임은 재선을 피하는 것에 있다.” 재선 거부 입장을 표명.

– 모링(Mike Mohring) 튀링엔주 기민당 대표: “독일대안당과 연정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켐머리히 주총리에게 협력하겠다.”


– 발터-보르얀스 (Norbert Walter-Borjans) 사민당 대표: “자민당이 권력을 잡기위해 극우주의자들과 결탁한 것은 최악의 스캔들이다.”

-클링바일(Lars Klingbeil) 사민당 사무총장: “이 사건은 독일 전후사의 흑역사(Tiefpunkt).” 라고 비판.

– 사민당 지도부: “이 사건에 대한 연방 기민당의 즉각적인 개입 및 해명을 촉구한다!”  😠

– 메르켈 총리: “독일대안당의 표로 켐머리히 후보가 주총리직에 선출된 것을 용서할 수 없다. 당선이 무효가 되어야 한다. 독일대안당의 지원으로 다수표가 확보된 것은, 본인은 물론 기민당의 기본확신에 어긋나는 것, 민주주의를 위해 부정적인 날이다.” 라고 비판

– 당선된 켐머리히도 재선을 거부하고 있음.

‘후보’ 였다가, 자기도 모르게 ‘주 총리’가 되버린 켐머리히 ⓒ Thomas Kemmerich Twiiter

– 켐머리히 후보 주총리직에 선출된 직후, 튀링엔주 시민들 약 500명이 주의회 건물 앞에서 켐머리히에 대한 반대 시위를 개최, 독일 전역에서 수천명의 국민들도 반대시위.

선거 직후 베를린에서 열린 자민당 반대시위 ⓒ FAZ
 2020.2.6(목) : 캠머리히 신임 튀링엔주 주총리, 취임 24시간 만에 사퇴 선언


– 캠머리히는 사퇴를 거부해오다가, 린트너 연방 자민당 대표와 면담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가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독일대안당의 지지로 주총리직에 오른 오점을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 😭


– 히르테(Christian Hirte) 경제차관이자 연방정부 신연방주 특임관(기민당)이 트위터를 통해 캠머리히 주총리 당선을 “중도 후보”라고 하면서 축하 🥵

– 사민당 및 야당은 기민당, 자민당, AfD를 통틀어 중도로 지칭하는 자가 연방정부를 대변할 수 없다고 하면서 히르테 특임관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

 2020 .2 .10 (월) : 유력 정치인들 튀링엔 선거 후폭풍으로 줄사퇴 중

–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민당 대표, 총리직 출마 포기 및 당대표직에서 사퇴 선언
: 튀링엔주 선거 관련 사전 예방 및 동 위기 발생 후에도 이를 진압하지 못한 책임 때문에 당 내외에서 거센 압박을 받았음.

– 켐머리히 당선을 축하했던, 히르테 경제차관 겸 연방정부 신연방주 특임관(기민당)은메르켈 총리의 요구로 특임관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

메르켈의 뒤를 이어 당대표 및 총리 자리까지 넘보았던 크람프-카렌바우어AKK사퇴ⓒAFP

AfD의 지지를 받아 주 총리가 선출된 사태는 독일 국민들의 ‘역사인식’ 안에서 절대 허용될 수 없는 것이었다. 튀링엔 주는 1930년대에 최초로 나치당 출신의 지방정부 장관을 낸 주로도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사람들은 “다시는 안 돼!(Nie Wieder!)” 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한국의 촛불시위를 보면서 한국의 다이나믹을 칭찬하던 독일친구들도, 이러한 정치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다.

최근 황교안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두고, “그….무슨…사태” 라고 칭한 ‘사태’가 있었다. 또 우스갯소리로 올해 4.15 지방선거를 ‘한일전’이라고 표하는 이들도 있다. 이번 독일 튀링엔 주 선거 사태를 바라보며, 한국의 맥락 안에서 어떠한 ‘역사인식’으로 선거에 임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다.